이번 연휴 마지막 날에는 전부터 계획이 있었던 남한강 자전거길 중 양평미술관 구간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당연히 인증센터에서 인증 도장도 찍고. 전날 듄드라이브 점검하고 각종 IT장비 그리고 배터리 충전을 하고 오전 일찍 나섰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너무 늦으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밀릴까 좀 서둘렀고 또 연휴라 사람들이 많은 것도 썩 내키지 않아서 일찍 서둘렀다.
이번 라이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양평구립미술관 인증이었기 때문에 일단 능래역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이후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예전에 국토종주자전거길을 아주 잘 정리한 한 블로거에서 문의해 보니 주요 인증센터 주변에 무료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어 이용하면 된다는 답을 듣기도 했는데 이 날 보니까 정말 주차장에 자전거를 싣고 와서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단 능내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단하게 준비 후 출발. 요즘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 날도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열심히 라이딩하는데도 땀 한 방울 안나더라. ㅠ.ㅠ
중간에 길을 헤매서 시간을 지체한 것을 빼고는 나름 열심히 달렸는데 대략 56분 정도 소요되었다. 길을 왜 헤매게 되었는지는 아래 글을 참조. 초행길이라 헷갈리는 구간이 종종 나온다.
2023.10.03 - [라이딩코스] - 국토종주자전거길 - 남한강자전거 Point 2 능내역 인증센터 ~ 양평구립미술관 인증센터 구간 (약 23킬로)
국토종주자전거길 - 남한강자전거 Point 2 능내역 인증센터 ~ 양평구립미술관 인증센터 구간 (약23
오늘 소개하는 라이딩 구간은 국토종주자전길, 남한강자전거길의 Point2 구간인 능내폐역에서 양평구립미술관까지 약 23킬로 구간이다. 대부분 평지 구간이라 큰 무리는 없고 중간중간 터널이 많
ridingforconnected.tistory.com
능내역 근처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탓인지 걷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고, 양수역까지도 제법 라이더들이 붐비는 모습이었다.
이 구간에는 이렇게 차도를 건너는 경우가 제법 있다.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았지만 항상 주의해서 횡단해야 한다.
여기가 북한강자전거길과 남한강자전거길의 분기점이 있는 곳으로 오른쪽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가면 북한강자전거길이다.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 양수리 넘어가는 폐교. 다리를 도보로 건너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주의하며 라이딩해야 한다.
양수역 앞 로터리는 주변에 카페, 자전거샵 등으로 복잡한데 양수역 쪽으로 올라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다시 자전거 길을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은 특히나 터널이 많은데 양평미술관까지 5~6개 터널이 나오는 것 같다. 조명이 있으나 어둡고 또 좁기 때문에 터널 구간에서도 조심 라이딩이 필요하다.
오른쪽으로 남한강을 보면서 라이딩할 수 있는데 이 날은 날이 좀 많이 흐려서 아쉬웠다. 맑은 날이면 더 상쾌한 기분으로 라이딩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10월 초인데 이곳은 기온이 많이 낮은지 벌써 자전거길 주변 나무의 잎이 단풍도 아니고 다 떨어져서 아쉬웠다.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카페와 편의점, 그리고 화장실이 있어서 라이딩하기 편하다.
달리다 보면 이렇게 자전거길 표시가 없어지면서 일반 도로가 나오는데 당황하지 말고 계속 진행하면 된다.
중간중간 도로에 사진과 같이 남한강 자전거길 표지가 나오긴 하지만 워낙 작게 되어 있어서 라이딩하면서 확인하기 어렵고 또 막상 헷갈리는 구간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
이 날은 날도 흐리고 아침 기온도 낮아서 추운 느낌이 좀 들었다. 아마 해가 났으면 더웠을 것 같다.
여기 구간에서도 길을 잃어버렸나 좀 헷갈렸는데 그냥 계속 진행하면 된다. 조금 불안해서 결국 Naver 지도로 자전거 네비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초행길에는 자전거 네비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수역 앞을 지나 계속 진행하다 보면 오른편으로 다시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카페 북포리가 나오면 저 앞에서 우회전... 언덕 올라서 좌회전해 다리를 건너고 다시 좌회전... 그리고 집을 끼면서 우회전..ㅎㅎ 네비가 없었으면 많이 헷갈렸을 것 같다.
이렇게 중간중간 차도를 건너야 하는 구간이 나오니 항상 좌우를 살피고 주의해서 건너가야 한다. 방심은 금물
구립미술관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헷갈리는 구간. 자전거 길에서 인도로 바뀌면서 차도를 횡단보도로 건너야 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계속 진행해 인도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횡당보도. 신호를 잘 살피고 건너도록 하자.
더 앞이 오늘의 목적지, 양평구립미술관 인증센터이다. 미술관은 오른편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뒤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다음에는 여기까지 차로 온 다음다음 구간을 라이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오른편 길가로 그 유명한 스타벅스 양평점도 보인다. 자전거로 와 보니 굳이 차로 여기까지 와서 스벅에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확인하니 심박수의 경우 3구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체중 조절에 좋은 구간이라 운동 효과도 만점이었던 것 같다. 수첩에 아날로그 도장도 찍고, 또 QR코드로 앱에도 인증을 했다. 다음 라이딩에서 이포보와 여주보 인증을 동시에 도전해야겠다.
남한강 구간은 충북 충주까지이고 이후 새재길로 상주까지 그리고 이후 낙동강으로 부산까지 갈 수 있다. 4대강 사업으로 말이 많지만 그 비용은 이 자전거길 조성으로 다 회수하고도 남은 것 같다. 4대강 사업할 때 국민체육진흥공단 다니는 친구가 자전거길 조성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참 잘한 일인 듯하다.
라이딩코스 소개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Relive로 기록한 오늘의 라이딩 기록과 코스 영상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