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로그, 23#04, 23.06.11(sun) 판교-탄천 자건거길, 양재천 자전거 길 코스 with 듄드라이브
일기예보가 아리까리 해서...어제도 비 많이 온다 하고서는 비 한방울 안왔다. 이런 구라청 같으니라구. 아무튼 이날도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전혀 가늠이 안되서 자전거를 타고 가나 차를 가지고 가나 고심하다 여러 일기예보 앱을 종합해 보고는 꺙 자전거로 가기로 했다. 사실 운동도 필요하고. 운동이 필요했기 때문에 코스를 탄천,양재천 자전거길로 했다. 청계산 여의천 코스보다 6킬로 정도 더 가야 하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하면 이 코스를 이용해야겠단 생각이다.
하늘에 구름이 제법 있어서 비가 내릴까 아리까리 걱정을 했는데 나오자 마자 비가 떨어졌다. 속으로 젠장...했지만 많이 올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 해서 계속 고심을 하면서 일단 탄천으로 나갔다. 탄천 자전거 길에 도착을 하니 제법 비가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갈등을 했다. 갈 것이냐 말 것이냐....안 그래도 전기자전거라 더더욱 신경이 쓰였던 탓이다. 근데 탄천 자전거길로 북쪽 서울 하늘은 구름 없이 푸르렀다. 해서 에잇 일단 가보자..가다가 도로가 많이 젖으면 그 때 생각해 보자 하고는 꺙 내달리는데 서울 공항 근처에 가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나는 것이 아닌가... 이후 연구실에 도착할 때 까지 햇살을 맞으며 라이딩 할 수 있었다.
확실히 코스는 멀긴 멀다. 그리고 좀 지겹고... 그래도 서울 구간에 들어서면 제법 풍경이 좋아서 괜찮은데 남양주 코스 등과는 다르게 공기가 안 좋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날씨도 좋고 소나기 예보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약간 더운 햇살 때문인지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좋았다.
중간에 고프로 배터리가 떨어져서 전원이 나갔는데 블박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배터리 체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운동량은 아주 적절했던 것 같다. 3번 구간과 2번 구간이 대부분이었는데 심폐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인터벌 운동으로 4번에도 종종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확실히 이 코스는 대략 6킬로 정도 거리가 늘어나면서 시간도 10여분 이상 더 걸린다. 특히 양재천 구간은 보행자 도로와 같이 쓰기 때문에 더더욱 속도를 낼 수 없어서 그런 것 같다.